[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제자들에게 '팬티 빨래' 숙제를 내준 뒤 '섹시팬티' 등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논란을 빚은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과거 언행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더하고 있다.
2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울산 교사 A씨는 과거 자신을 '학교 아빠', '꿈트레이너'로 지칭하며 책을 내고, 강연도 했으며, 이와 같은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했다.

블로그 글은 28일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이지만, 네티즌들은 그동안 게시됐던 글을 캡처 형태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짐승0'라고 부르도록 시켰다. 과거 한 학생은 A씨에게 '영원한 학교 아빠 짐승0 쌤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이 여학생의 편지 내용은 "제가 이 다음에 커서 어여쁜 숙녀가 되면 꼭 쌤처럼 멋진 남자와 결혼할 거예요. 아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이후 A씨의 답변이었다. A씨는 해당 편지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아깝네. 늦게 태어날 걸. 나 같은 남자 힘들텐데ㅋㅋ. 기다려라 집사람한테 이혼해달라 조르는 중"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를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말이 안나온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A씨가 직접 지은 자신의 별명인 '짐승0'는 짐승들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짐승은 학생들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짐승0'라는 자신의 별명을 놓고 자신의 SNS에 "아이들은 자기들이 사육되는 줄 몰라야 한다. 그냥 놀고 있는데 사육되고 습관되는 것이다. 첫 날 나는 미소를 지으며 교실로 들어간다. '안녕, 나는 너희들을 사육할 짐승들의 주인, 짐승0 선생님이다. 어흥'"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게시물에는 다양한 여성 속옷 사진과 함께 "어떤 불안감?(브란감?)결국 불안감은 마음의 덮개(?)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연수 받는 후배 격려차 차한잔 하고 집에 들어온 뒤 카톡에서"이라는 설명의 게시물에는 카톡으로 후배에게 성적 농담을 건네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묘사돼있다.
또 "누드 상태로 김밥을 먹어야 누드김밥이지"라는 글에는 여성의 누드톤 화보에 김밥을 합성한 사진, 여성의 나체를 형상화한 김밥사진 등이 첨부돼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의 인식인가?", "초등학생을 교육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내고 학생사진에 '섹시 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OO'이라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A씨는 명백한 아동성애자"라고 주장하며 "'성인지 감수성' 교육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라고 A씨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 청원은 28일 오후 5시 50분 기준, 4만 9739명의 동의를 얻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