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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학생 76% \'부모님은 몰라요\'
등록일
2013.04.19 조회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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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초ㆍ중ㆍ고교생이 언어ㆍ신체ㆍ시각적 성폭력을 당해도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광주시교육청이 실시한 '광주학생생활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성적 피해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이 지역 초ㆍ중ㆍ고교생 6천950명 중 5.3%인 369명이 '있다'고 답했다.

성적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이 5.7%, 여학생이 4.9%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3.9%, 중학생 6.4%, 일반고 학생 5.5%, 특성화고 학생 4.2%가 최근 1년 동안 성적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력의 유형으로는 언어적 성폭력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체적, 시각적 성폭력 순이었다.

성적 피해를 준 가해자로는 남학생의 경우 동성친구(67.1%)가 가장 많았고 이성친구(15.2%), 모르는 사람(7.6%), 선후배(3.3%), 교사(1.9%), 가족(1.4%), 친인척(1.4%) 순이다.

여학생은 모르는 사람이 4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성친구(35.9%), 동성친구(26.9%), 선후배(6.4%), 교사(0.6%), 가족(0.6%), 이웃(0.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님이 이 같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남학생의 80.9%, 여학생의 72.9%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알아도 모른 척한다'라는 답변도 남학생 5.3%, 여학생 1.9%나 됐다.

경찰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는 '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남학생 97.6%, 여학생 93.5%로 대부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시 상담자로는 남학생의 경우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4%로 절반이 넘었으며 다음으로 친구-부모님-선생님 순이었다.

여학생은 '친구와 의논한다'는 답변이 62.7%였으며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5%, 다음으로 부모님-선생님-형제자매 순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성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4/18 11: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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